MCN의 진화, 기획형 크리에이터가 답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쓰리와이코프레이션(3Y Corporation)의 지분을 매각한 것은 투자 효율화를 위한 부분적 엑시트로 볼 수 있다. 카카오엔터는 3Y의 경영권을 넘겼지만, 여전히 49.93%의 지분을 보유하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이는 완전한 철수가 아니라, 새로운 재무 투자자를 유치하면서도 콘텐츠 및 사업적 시너지의 여지를 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3Y 입장에서 이번 지분 거래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2022년 60억 원의 매출과 1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3Y는 2023년 9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손실 규모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기획형 크리에이터 QWER의 성공은 3Y의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통해 3Y는 단순한 영상 제작사를 넘어 연예 기획사로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에는 콘텐츠 제작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크리에이터를 아티스트로 육성하고, 브랜드 협업과 IP 사업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QWER은 SNS 기반의 서브컬처 트렌드를 활용하여 Z세대 팬덤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음악, 굿즈 판매, 브랜드 협업과 연계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MCN 기업들에게 기존의 광고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기획과 지원이 결합된 성장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크리에이터 산업이 성숙하면서 개별 크리에이터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IP 비즈니스, 브랜드 협업, 오프라인 행사 및 굿즈 판매 등 다각화된 수익 모델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MCN과 크리에이터 산업은 단순한 광고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브랜드 구축과 IP 확장을 위한 전략적 변화가 요구된다. 이제 콘텐츠 기업들은 '기획형 크리에이터 육성 모델'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아야 하며, 산업의 미래는 개별 크리에이터의 역량을 넘어 체계적인 기획과 전략이 결합된 시스템 속에서 더욱 빛날 것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98171?sid=101

MCN의 진화, 기획형 크리에이터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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